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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희롱으로 회사에서 짤렸습니다.. (나 아님..)
    잡소리 2021. 6. 18. 01:30

    일단 내용은 신입 여직원이 있는 데... 

     

    3개월 정도 같이 일한 여직원을 잘할때 잘한다는 의미로 어깨동무를 한게 발단이 되어 짤렸다고 한다.. 

     

    어깨동무

     

    뭐 자세한 내용은 필요 없을 테니... 

     

    일단 교육 중이 었다고 한 글로 봐서는 한두번 한건 아닌것 같고.. 

     

    나이가 많아서 이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확히 몇살이라 밝히진 않았지만 느낌상 40대 중후반 같았다.)

     

    별의미 없이 한 행동이었지만... 나중에 노동청 신고가 들어왔고 그로인해 

     

    인사 심의?? 같은 걸 하고 결국엔 사직서를 제출하고 마무리 됐다고 한다.. 

     

    심사를 하던 중에 상대방 여직원이 수치심을 느낄지 몰랐고 고의는 아니었다 잘못한 걸 인정한다고 했다..

     

    그래서 사직서도 별 말 없이 제출했다고.. 

     

    물론 댓글을 보니 남자 여자 나뉘어서 엄청 싸우긴 하던데... 

     

    난 이게 싸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원인을 파악 해야하는데... 

     

    남자들은 그냥 구지 친구가 아니더라도 동료들끼리 "잘하자"하면서 그냥 으레 어깨동무를 한다. 

     

    거기다 그 아저씨는 계속 남자들끼리 일했던 터라 그냥 가벼운 신체접촉은 그냥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던것 같다. 

     

    반면 신입 여직원의 입장에서 본다면은 상사가 어깨동무를 한다면은 싫다고 말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었겠지.

    (무엇보다 어깨동무는 어떻게 보면은 상체가 붙기때문에 느끼는 신체접촉의 강도가 가볍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더군다나 한두번이 아니었을테니.. 요새 아무리 할 말 하고 산다지만 솔직히 회사 내에서 상사에게 

     

    대놓고 대드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와중에 회사에서는 성희롱 교육을 안했다고 한다.. 원래 5인이상 1년에 1번이상 1시간의 교육을 해야하지만

     

    그런 교육은 없었다고 한다...

     

    여기서 많은 문제가 겹쳐서 모르는 상태에서 성희롱 신고가 된 거고

     

    결국 남자는 회사에서 짤리게 되어버린 상황이 된것 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남자의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입 여직원의 편도 아니다.

     

    하지만 사직 처리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너무 했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처자식이 있고 잘못 하긴 했으나 상황상 전혀 인지 하지 못했을 꺼고 뭐가 잘 못된지도 모른 상태에서 이 사단이 나게 된거라...)

     

    물론 신고를 한 것만 봐도 여직원은 더 이상은 못 참겠고 안 볼 생각하고 신고 한거겠지만...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직원의 잘못은 더더욱 없다.. 아니 잘못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지 피해자인데.) 

     

    근데 회사는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 이런 개 같은 경우가..ㅋㅋㅋㅋ 

     

     

    내 생각엔 1차적으로 노동청은 성희룡 예방 교육을 안한 회사의 책임을 먼저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대 차이, 그리고 인식 차이, 환경의 차이 등으로 사실 나이 드신 분들은 자신도 모르게 성희롱이나 

     

    언어폭력을 한다.. (예를 들면, 머리를 쓰다듬는다거나 같은 남자들끼리는 저 씨X 새끼, 야이 새끼야 등등)

     

    회사에 5대 법정교육 중 성희롱 교육을 안한 책임을 묻는 게 먼저지...(다른 건 했나 몰러) 

     

    그리고 남자에 대한 처벌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좃소 라곤 했지만 생산 1팀 ,2팀 있고 타 공장 이야기도 나온걸로 보니 타 공장의 전출과 감봉 등의 조치로 끝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여직원과는 다시는 안 마주치게 해야하지..

    (이야기 중에 부장이 그만 둬서 임시로 부장 대신 다른 팀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근데 회사 입장에서 그냥 귀찮으니까 짤라버린것 같다.. 

     

    그리고 여직원에게는 휴가를 주는 등의 조치로 좀 마음을 다스리고 오게 했어야 했던 것 같다..

    (물론 여직원에게 와 닿지는 않았을 수 있으나 사직서를 내면서 다시 한번 사과를 했다고 한다) 

     

    거의 10년 정도 된 이야기긴 한데... 내가 처음에 회사에 입사했을때만 해도 

     

    성희롱에 대한 인식 자체가 지금과는 많이 틀릴 정도로 별 인식이 없었다.. 

     

    그래서 뭐 성희롱 교육을 해도 자는 게 일상이었고 신입 여직원들에게 술을 따르게 하는 등의 미친 행동을 한 것도

    사실이었다. (뭐 커피는 여자가 타야 맛있지 같은 개소리는 당연히 일상이 었고..)

     

    그러던 중에 본사에서 신입직원들 환영회를 하다가 부장이 신입 여직원의 머리를 쓰다듬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일로 여직원이 사내 성희롱 신고를 했고 결국 본사 부장은 지방의 공장에 전출 되는 사건이 일어났었다.. 

     

    근데 다들 여직원을 욕하더라구... (물론 10년전이야기다..)

     

    머리 쓰다듬은 걸로 신고 하냐고...

    (더욱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그 부장이 굉장히 인성이 바르다고 했다. 참고로 난 그 부장을 모른다.)  

     

    그리고 결국 그 여직원 그 해 겨울에 퇴직했다고 하더라고

     

    물론 지금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긴 하지만.... (특히 대기업들은 엄청 예민하다)

     

    내가 전에 다니던 회사를 욕하려는 게 아니라 불과 10년 전의 인식이 저랬다.

     

    지금의 40대 중후반 ~ 퇴직을 앞둔 그정도의 아저씨들은 여직원의 신체를 가볍게 터치하는 거에 대해서 

     

    친근감의 표현일 뿐이라고 생각할 뿐 진짜 별생각 없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노리고 만지는 개새끼들을 얘기하는게 아니다.)

     

    그 사람들은 잘못 손대면 좃된다고 생각해서 안하는 거지 진짜 잘못된거라고 생각을 안한다..

     

    그건 그 나이대의 사람들이 인성이 개같거나 나쁜게 아니라 그냥 아온 환경과 세대가 그랬을뿐이다. 

     

    간혹 옛날 영화나 드라마 보면 나오잖아.. 가볍게 어깨동무하기도 하고 잘했다고 머리 쓰다듬기도 하고

     

    심지어 학생 정도 되는 여자애들은 자연스럽게 엉덩이를 두들기기도 하고..

     

    그냥 그랬던 사람들이다... 그래서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안해주면은 진짜 아무 생각 없이 그런 행동을 한다. 

     

    뭐 여직원이든 짤린 아저씨든 나랑은 상관 없는 사람이니 크게 감정이입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냥 회사의 대처가 아쉬웠고 짤린 아저씨의 무지함에 안타까웠다..(어쨌든 가장인데.. 그 무게감이 보통이 아닐텐데..)

     

     #참고로 그 아저씨의 마지막 문장이 특히 논란을 일으켰는데.. 

    난 진짜 잘해주고 싶었고 일을 잘하는 아이라 칭찬을 했던 것뿐이라고.. 

     

    이 글을 보고 니가 여직원 아빠냐, 더럽다, 이런 글에 위로 받으려면 일베나 가라 이런 댓글들이 달렸는데.

    그 아저씨는 진짜 그냥 그렇게 생각 했던 것 뿐이라 생각한다. 말그대로 세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잘했다는 건 아님)

     

    마지막으로 남자가 여자 상사에게 어깨 동무 당했으면 짤렸겠냐 라고 하는데. 

    구지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잘못한건 사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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